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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버스토큰 다 어디로 갔지?"…사용률 3%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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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영제 이후 교통카드에 밀려 자취 감춰

"요즘도 토큰 내고 시내버스 타는 사람이 있나요?"

시내버스 '토큰'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1983년 12월 첫 도입돼 23년 동안 사용된 토큰이 버스 준공영제 시행 10개월 만에 교통카드에 완전히 자리를 내준 것.

대구 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판매된 토큰은 하루 평균 2만 6천400여 개. 지난 2월 버스 준공영제 이후 하루 평균 시내버스 이용객이 73만 7천여 명임을 감안하면 사용률은 3.5%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 2004년 7만 7천290여 개, 지난해 8만 7천800여 개에 비하면 무려 70%나 줄어들었다.

이는 환승 할인·무료 등 다양한 혜택을 앞세운 교통카드 사용률이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교통카드 사용률은 지난해 11월 55.2%(버스 기준)에서 지난 3일 현재 85.3%로 10개월 만에 무려 30.1% P나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토큰 사용률은 16.2%에서 3.7%로 급락했다.

이처럼 토큰을 찾는 버스 이용객들이 줄면서 토큰 판매소 업주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토큰은 수수료가 개당 2%지만 교통카드는 충전금액의 1.5%인데다 환승까지 돼 토큰 판매가 크게 줄었다는 것. 20년간 지하철 1호선 월촌역 인근에서 토큰 판매소를 운영해 온 이태수(63) 씨는 "담배와 교통카드 충전, 토큰 판매를 다 해도 하루 3만 원을 벌기가 힘들다."며 하소연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토큰 처리 문제도 골칫거리다. 재판매되지 않고 쌓여가는 토큰이 늘어나면서 대구시와 버스조합이 토큰 처리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 버스회사를 통해 회수된 토큰은 다시 판매상에게 재판매되지만 상당수 토큰이 나가지 않고 고스란히 은행 금고에 쌓여 있다.

김지채 대구시 버스개혁기획단 총괄담당은 "아직 회수되지 않은 옛 토큰이 적지 않은데다 외지 방문객들을 위해서라도 당장 없앨 수는 없는 형편"이라며 "사용률이 1, 2%대로 떨어지면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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