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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 호주에 '물 도둑' 활개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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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주에 물 도둑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신문들에 따르면 빅토리아 주에서만 금년 들어 올림픽 규격 수영장을 1천200개 이상을 채울 수 있는 물이 도둑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골번 머레이 수도사업소는 현재 28건의 대규모 물 도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도둑맞은 물의 양만도 3천 메가 리터나 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밝혔다.

골번 머레이 수도 사업소의 이언 무어하우스 영업국장은 수도관으로부터 물을 훔쳐가는 데 대형 급수차들이 동원되거나 계량기를 조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제한 급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정원에 물을 주기 위해 훔쳐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단히 필사적으로 덤벼들고 있다"면서 "우리는 아직까지 아무도 당국에 고발하지 않았으나 몇 몇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물을 훔치는 행위는 첫 번 째 범행일 경우 최고 6천 달러의 벌금과 6개월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재범일 경우는 최고 1만2천 달러의 벌금과 1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무어하우스 국장은 "우리는 감시활동을 대폭 강화했다"면서 "특히 주말과 야간에는 직원들이 바짝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도 점점 늘어나는 물 도둑질에 대처하기 위해 심지어 소방서에서는 방화수 꼭지에 자물쇠를 채우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물을 훔쳐가는 행위는 가뭄 피해를 입고 있는 다른 주에서도 비슷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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