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7일 한·중 경제협력 증진방안과 관련,"한국 서부항과 중국 해안도시를 잇는 열차 페리를 운항하는 것도 좋은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중국 공산당학교에서'한국 새마을운동의 경험과 한·중공영의 과제'란 주제로 강연하면서"열차 페리는 한중간 물류비용을 크게 줄일 뿐만 아니라 동북아 공동체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열차페리는 갑판에 선로를 갖춰 열차가 지상과 선박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하도록 만든 대형선박이다.
박 전 대표는 강연에서 "중국횡단철도(TCR)와 연결되는 옌타이항, 유라시아 철도와 연결되는 다롄(大連)항을 인천항과 삼각으로 연결하는 열차 페리로 시작해 한국은 평택, 군산, 목포항으로, 중국도 다른 항구도시들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며 이 구상을 위해 29일 옌타이항을 방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또"한반도종단철도, 유라시아철도를 이용한 여행을 꿈꿔왔다."면서"2002년 방북시 김정일 위원장과 (철도 연결에) 합의했고 지난 9월 독일 메르켈 총리와 만났을 때도 유라시아 철도연결에 공감했지만 북핵 사태로 남북철도 연결이 당분간 어려운 만큼 서해안~TCR~유라시아를 연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강연 후 대외연락부 청사를 방문, 왕자루이(王家瑞) 당 대외연락부장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지난 5월 박 전 대표 피습 당시 가장 먼저 우려를 표했을 정도로 절친한 관계인 왕 부장은 박 전 대표에게 사사여의'(事事如意·모든 일이 뜻대로 되기를 바란다)라는 뜻을 담고 있는 상상의 동물이 새겨진 조각상을 선물하면서 "대통령이 되세요."라고 덕담을 건넸다고 김재원 의원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성추행 호소하자 2차 가해, 조국은 침묵"…강미정, 혁신당 탈당
7년 만에 악수 나눈 우원식·김정은…李대통령, 禹 통해 전한 메시지는?
우원식 "김정은과 악수한 것 자체가 성과"…방중일정 자평
[단독] "TK통합신공항 사업명 바꾸자"…TK 정치권서 목소리
고개 숙인 조국혁신당 "성비위 재발 막겠다…피해회복 끝까지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