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5일 "미국이 이라크전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 지명자의 발언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은 최근 '이라크전에서 확실히 승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게이츠는 이를 부인했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대통령과 게이츠 지명자를 대립시키려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응수했다.
스노 대변인은 그러나 이내 "내가 아는 한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실제로 이라크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한 적이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게이츠 지명자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한 발언의 전체 맥락을 보면 미국이 승리한 것도 아니나 패배한 것도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하려 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스노는 오히려 "언론이 이 문제에 너무 부정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며 언론에 화살을 돌리면서 "이라크전을 결코 이길 수 없는 임무로 끊임없이 묘사하려는 분위기에 사기가 꺾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이라크 상황이 내전 상황으로 변모했다는 일부 정치인들과 언론들의 평가에 대해서도 단호히 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위험한 것들 중 하나는 '내전'(civil war)이라는 표현이 정치적 맥락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측은 "게이츠 지명자가 비교적 솔직한 답변을 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려 묘한 대조를 이뤘다.
앞서 게이츠는 이라크 사태가 향후 1-2년 내에 안정되지 않으면 "지역적 재앙"으로 번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라크전 승리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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