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거포'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안타 제조기' 이병규(32.주니치 드래곤스)가 내년 4월3일 일본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에서 처음 방망이 대결을 벌인다.
17일 일본프로야구기구(NPB)가 발표한 내년 정규시즌 일정에 따르면 센트럴리그는 내년 3월30일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144경기(인터리그 24경기 포함)를 치르는 가운데 요미우리와 주니치는 4월3일부터 3연전을 벌인다.
이에 따라 올 시즌 41개의 홈런 등 타율 0.325, 108타점의 좋은 성적으로 4년 장기계약에 성공한 이승엽과 주니치에 입단해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병규는 화끈한 대포와 매서운 소총을 앞세워 한국인 타자의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다.
이승엽은 요미우리의 확고 부동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자리를 잡았고 이병규도 주니치의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여 둘은 최대 24경기에서 방망이 실력을 겨룰 것으로 보인다.
둘은 정규시즌에 앞서 시범경기에서도 예비 방망이 대결을 펼친다.
이병규는 내년 2월24일 주니치 전지훈련 캠프지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리는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시범경기를 통해 일본 무대에 데뷔하는데 같은 해 3월13일 시즈오카현의 하마마쓰시에서 요미우리와 시범경기가 예정돼 있어 이승엽과 맞대결 가능성이 높다.
국내 프로야구 삼성 소속이던 지난 2003년 아시아 홈런신기록(56개)을 세우는 등 5차례 홈런왕에 올랐던 이승엽과 LG 소속이던 지난 해 타격왕(타율 0.337)과 최다안타 1위(157개) 등 공격 부문 2관왕을 차지했던 이병규가 장소를 일본으로 옮겨 벌이는 2라운드 대결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 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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