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갤러리 신라 '송광익전' 29일까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종이와 투명 테이프로 겹겹이 싸여 만들어진 부조화된 검은색 구조물.' 불규칙적으로 재단된 '흑색 돌출물'이 종으로 횡으로 나열돼 일정한 패턴을 유지한다. 그러면서도 세밀하게 질서를 갖추고 있는 작품들이 품고 있는 샤머니즘적 향기.

갤러리 신라(053-422-1628)에서 29일까지 열리는 '송광익'전의 작품은 시각적으로 근엄하고 웅장하다. 가로 길이가 6m, 7m에 이르는 작품의 크기 때문만이 아니다. 찢어지기 쉬운 신문종이에 먹을 칠하고 테이프로 접착해 손작업으로 하나하나 길게 늘여뜨려 숭고한 노동과 시간의 집적이 느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비작위적인 변화와 정형으로 순열된 작품은 깃털처럼 부드럽지만 단호한 흑색 화면이 제한적이고 자유롭게 눈을 어지럽게 한다. 주변 공기에 따라 미세하게 흔들릴 것 같은 송 씨의 작업은 인간과 신을 잇는 '접신(接神)'의 매개체로 태어났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공천 방식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으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공천이 시도되자 지역 정치권에서 '민주정당이...
구미 부동산 시장에서는 비산동 6-2 부지에 최고 46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설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현재 구...
서울중앙지법은 화장실에서 빨리 나오라는 동생을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10년과 치료감호를 선고했으며, 동생은 퇴근 후 목욕 중 불평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한국과 일본을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군사 작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며 파병 압박을 가했으나, 주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