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도 육상특위 구성…김부겸·박찬석 등 7명

열린우리당이 20일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국회특별위원회(이하 육상특위)' 인선작업을 완료하고 위원 명단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부겸(간사) 의원을 비롯, 노웅래· 박기춘· 박찬석· 이미경· 전병헌· 지병문 의원 등 총 7명이다.

인선작업을 했던 열린우리당 최용규 수석부대표는 위원들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역할'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사로 내정된 김부겸 의원의 경우 경북 상주 출신이다. "고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열의를 보이고 있는 만큼 간사로서 대구 유치를 위한 여당내 총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인 박찬석 의원과 3선의 이미경 의원은 대구발전을 위한 여당 의원 모임인 '대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 박 의원은 경북대 총장 출신으로 지역사정에 밝아 위원들과 대구시 간의 창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의원은 '우리당 비상대책위상임위원'으로 특위 활동에 당 지도부의 지원이 필요할 때 적극나서기로 했다.

국회 문광위 소속으로 국정홍보처 차장을 역임한 전병헌 의원과 MBC 보도국 차장을 지낸 노웅래 의원은 '전공'을 살려 대구 유치를 위한 '홍보맨' 역할을 맡을 전망.

교수 출신인 지병문 의원은 국회 정무위 출신으로 육상특위 활동에 필요한 총리실 지원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담당하고, 국회 행정자치위 열린우리당 간사인 박기춘 의원은 정부 부처와의 유기적 관계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여당 측 위원 인선이 완료됨에 따라 한나라당 측 위원 6명(박종근·주호영·곽성문·장윤석·진수희·정종복 의원)과 함께 13명에 대한 인선이 완료됐으며, 비교섭 단체 몫 2명만 남게 됐다. 국회가 무소속과 군소 정당을 대상으로 20일까지 희망자를 모집했지만 아무도 지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주 중 비교섭단체 몫 위원 구성이 안될 경우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임명할 예정인 가운데 한나라당과 지역에서는 국제 체육계에서 명망있는 무소속 정몽준 의원이 포함되길 기대하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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