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이케 이야기1·2/오찬욱 옮김/문학과지성사 펴냄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문학이자 군기(軍記)문학의 백미로 손꼽히는 고전. 작가는 따로 알려져 있지 않은 이 이야기들은 13세기경, 한시문에 밝은 문인 귀족과 무사들의 세계에 정통했던 인물의 협력하에 본문이 일차적으로 완성됐다고 한다. 이후 여러 사람들의 입을 거쳐 현재와 같은 형태를 갖췄다.
수많은 무인들이 전공을 다투는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 묘사와 고대 귀족들의 우아하고 호화로운 생활을 엿볼 수 있다. 또 왕실 및 귀족들의 복식을 비롯한 무인들의 무구, 갑옷에 대한 세밀한 묘사나 궁중의 출산 후 바쳐지는 수많은 예물들, 풍류를 즐기기 위해 지은 건축물의 멋스러움 등 일본의 고대 문화와 불교 문화가 상세히 묘사돼 있다. 일본 민중들에게 천년 가까이 사랑받은 만큼 일본인의 사고도 엿볼 수 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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