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 한권의 책] 개를 위한 스테이크/에프라임 키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주인공 나는 바깥에선 성공한 작가지만, 집에서는 만만한 남편이자 세 아이들에게 하루 종일 시달리는 고달픈 아빠다. '잘나신 아내'의 요구에 따라 '족보 있는 개를 찾아서' 머나먼 여정에 나서지만, 결국 '아무도 길들일 수 없는 개'를 주워서 돌아온다.

'잘나신 아내'는 이른바 동물 애호가다. 때때로 길에서 주워온 새끼 고양이나, 집 안에 들어온 생쥐를 남편보다 우선시하기도 한다.

가장인 내게 주어진 숙제는 한 두 개가 아니다. 잘 나신 아내, 어수룩한 장남 라피, 고집불통 둘째 아들 아미르, 말괄량이 막내딸 레나나의 뒷바라지도 힘든데, 말 안 듣는 개까지 상대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홈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물론 주인공인 내가 개성 강한 가족을 상대하는 데는 한계에 가까운 인내심, 날렵한 기지, 때로는 가장의 체면을 버리고 우스꽝스러운 몰골이 돼야 한다.

이 책에 실린 서른 아홉 편의 짧은 소설들은 에프라임 키숀이 실제 자신의 가족을 모델로 쓴 것이다.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독일, 헝가리, 구소련 등지의 강제 수용소에서 혹독한 시련을 겪기도 했지만, 어두웠던 이력은 풍자와 유쾌한 웃음을 통해 그늘 없이 승화되고 있다. 이 책은 2001년 국내 출간과 더불어 저자인 에프라임 키숀이 노벨 문학상 후보로 추천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2005년 작가의 사망과 더불어 절판됐다가 다시 출간 됐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이 진행한 방송에서 민주당이 사법 3법 강행을 추진하며 삼권분립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하였고, 미국 하원에서 쿠팡...
삼성자산운용의 핵심 펀드매니저 마승현이 DS자산운용으로 이직할 예정이며, 이는 삼성자산운용의 인력 이탈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에스팀은 ...
가수 정동원이 23일 해병대에 입대하며, 소속사 쇼플레이 엔터테인먼트는 그의 건강한 군 복무를 응원하고 있다. 경남 함양에서 발생한 대형 산...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