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개최된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의 지지모임인 '정통들'(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의 출범식에서 이날 행사를 추최한 '정통들'이 국가보안법 철폐 내용을 담은 운동권 노래에 어린이들을 동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전여옥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런 친북 이념적인 민중가요를 5, 6세 정도 밖에 되어 보이지 않는 어린 아이들에게 부르게 하고 율동을 가르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정치적 이념 편향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위원은 또 "정 전 의장은 이 사태가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하는지 입장을 밝혀라."고 촉구한데 이어 "정 전 의장이 통일부장관을 하던 시절에도 8·15 민족 대축전 개막식에서 이 노래가 불려졌으며, 당시 개최된 남북 축구경기에서 태극기 사용을 금지해 국민적인 공분을 샀다."며 정 전 의장의 지난 행적도 상기시켰다.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라는 제목의 이 노래가사에는 '통일의 길 막아 나서는 보안법 물리치고', '악법은 법이 아니라 다만 악일 뿐 입니다.' 등 국가보안법 철폐를 공공연히주장하는 내용이 있으며 한총련 등 여러 친북 성향 단체들의 통일관련 행사에서 빠지지 않고 불려온 노래라고 전 위원은 덧붙였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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