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베틀레헴에서 태어났지만 '나자렛 사람'이라고 불린다. 복음서에는 '나자렛의 예수', '나자렛 사람 예수' 등으로 명시돼있고, 예수께서 돌아가실 때 십자가에 씌여진 죄명패에는 'INRI'(Iesus Nazarenus Rex Iudaeorum, 유다인의 왕 나자렛 예수)라고 쓰여있다. 나자렛은 히브리어로 '지키다' '수호하다'란 뜻과 함께 '꽃에서 나온 가지'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예수님의 탄생이 예고되고 성장한 자리이며, 인류 구원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라는 면에서 꽃이라는 의미가 통할 것 같다.
원래 나자렛은 조용하고, 한적한 산지 마을로 별로 유명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필립보가 나타니엘을 찾아가서 "모세의 율법서와 예언자들의 글에 기록되어 있는 분을 만났는데, 그가 나자렛 사람"이라고 하자, 나타니엘은 "나자렛에서 무슨 신통한게 나오겠소?"라고 무시해버리기까지 할 정도였다. 그러나 예수탄생이 예고됐고, 성모님이 그를 받아들이면서 나자렛은 역사도시로 영원성을 지니게 됐다.
하지만 구세사의 수태고지가 된 성지 나자렛에서 예수는 핍박받았다. 회당에서 예수의 비판과 엄한 설교를 들은 군중들은 예수를 추락산에서 떨어뜨려 해치려는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 추락산 사건이후 예수는 나자렛을 떠나 가파르나움(추후 게재)으로 갔다.
성모영보대성당의 바로 앞에는 성요셉성당이 위치해있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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