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건처리에 불만" 경찰서에 화염병 던져

대구 북부서 30대 영장

대구 북부경찰서는 21일 경찰의 사건 처리에 불만을 품고 화염병 2개를 경찰서 안에 던진 혐의로 임모(36·경북 봉화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 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쯤 대구 북부경찰서 1층 화장실에서 미리 준비한 화염병 2개에 불을 붙여 과학수사팀 사무실과 강력범죄수사팀에 각각 1개씩 던져 의자를 태우고 경찰관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임 씨가 지난 2003년 11월 10일 당시 알고 지내던 김모(33·여) 씨의 대구 북구 구암동 아파트에 함께 있다 별거 중이던 김 씨의 남편이 들어와 자신을 아파트 아래로 밀었다고 주장했지만 수사기관에서 이를 단순 실족으로 처리한 데 앙심을 품고 화염병을 던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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