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前) 경기도지사들은 탈당파(?)"
19일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탈당 선언으로 민선 1·2·3기 경기지사 모두 대선·지자체 등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탈당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민선 1기 이인제 전 지사는 1997년 신한국당 대선 경선에서 이회창 전 총재에게 패배하자 경선에 불복, 당을 떠나 국민신당을 창당한 후 독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는 15대 대선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이 전 지사는 지금도'경선불복 배신자', '이인제 학습효과'등 오명을 쓰고 있다. 이후에도 그는 새정치국민회의·새천년민주당·자유민주연합(현 국민중심당) 등 당적을 3번이나 옮겼다.
민선 2기 임창열 전 지사는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선거를 앞두고 자신을 도지사로 당선시켜 준 민주당을 탈당, 한나라당 김문수 현 지사(민선 4기)의 정책자문위원을 맡았다. 당시 그는 한나라당 입당과 함께 지역구 공천설까지도 나돌았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해 무소속으로 김 지사를 도왔다.
임 전 지사는 1998년 경기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옥중에서 집무를 봐 더욱 유명해진 인사.
민선 3기 손학규 전 지사 역시 이번 대선을 앞두고 '탈당'이라는 공통분모를 벗어나지 못했다. 서강대 정외과 교수출신으로 민주자유당·신한국당·한나라당 명맥을 이어오며 14~16대 국회의원·보건복지부 장관·경기지사 등을 거쳐 이명박 전 서울시장·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한나라당 대선주자 '빅3'로 뛰었지만 결국 당을 욕하며 독자세력화의 길로 나선 것.
특히 손 전 지사는 이번 17대 대선을 앞두고 범여권 대선주자 적합도 1위로 거론돼 탈당유혹이 거셌다. 또 당내에선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에 가려 지지 동료의원도 적었을 뿐더러 5% 안팎의 지지부진한 지지율이 경선준비위원회 불참-경선 불참-탈당-독자세력화의 길을 걷게 한 이유로 거론된다.
이에 한나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우연찮게도 민선 1~3기 전 지사들이 모두 탈당했다."며 "경기지사 출신들이 대권을 도전하기에는 뭔가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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