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학교 입학한 '늦깍이 열정'…정운가(72) 씨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건강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학업에 충실, 중학교는 물론 고등학교까지는 마쳐볼 작정입니다."

72세의 정운가(의성 다인면 봉정1리) 씨가 20일 의성 다인중학교에 늦깎이로 추가 입학해 학업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원래 나이가 76세라는 정 씨는 21일 첫 수업을 받은 뒤 "비록 고령의 나이지만, 공부하는 기쁨은 그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었다. 특히 점심시간에 먹은 학교에서의 급식이 그렇게 맛있을 줄은 미처 몰랐다."며 학교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앞으로 며칠 후면 새로 맞춘 교복을 입고 등교할 텐데 잘 어울릴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1949년 다인초교를 졸업하고 다인중학교에 합격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더 이상의 학업을 이어갈 수 없었던 정 씨는 4남 1녀 자녀들을 모두 출가시킨 이제 공부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올 초 2천여 평의 농사는 쌀전업농에게 임대주었다.

윤진이 담임 교사는 "어르신이 못다한 공부의 한을 푸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고, 김정현 교장은 "칠순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중학교에 입학한 정 씨를 만만학도라고 불러주고 싶다. 학교 생활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며 민주당은 45.8%, 국민의힘은 33.5%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민주당이 호남에서 강세를...
최근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자영업자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정부의 기준 강화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대구와...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의 이송이 부위원장이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하고 '회사를 없애버리는 게 맞다'는 극단적인 발언을 해 논란...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