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유치위→조직위 체계 전환

대구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도시환경 정비 계획도 착수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권을 따낸 대구시는 대회유치위원회(유치위)를 대회조직위원회(조직위) 체제로 전환하고 대회개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마련에 착수했다.

시는 2011 대회 유치 후 6개월 내 유치위를 조직위로 전환한다는 유치위 정관에 따라 3개월 안에 국제육상연맹과 마케팅대행사인 일본 덴츠사, 대한육상경기연맹과 4자협의를 통해 대회개최에 따른 권한 위임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기로 했다. 이후 3개월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킨다.

시는 조직위원회의 경기국장, 미디어국장 등 핵심 인사는 해외에서 경험이 풍부한 국제육상경기대회 전문가를 초빙, 활용할 방침이다. IAAF 대회 및 올림픽 진행 경험이 있는 영어 능통자로 10만~15만 달러의 연봉을 지불하겠다는 것. 대구시에서는 월드컵과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국제대회 경험이 있는 공무원들이 각 분야에 우선 배치된다.

시는 또 대회유치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 실·국별로 분야별, 시기별 대책마련과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시는 대회유치 명분을 살려 동남권신공항 건설 등 대구·경북의 숙원사업을 대선공약과 연계시키기 위한 방안과 국제선 증설 등을 통한 대구공항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도시디자인위원회를 통한 도시환경 정비계획을 마련하고, 경북과 연계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2011 대회가 문화·학술·예술 교류를 통한 국제교류와 인적네트워크도 크게 강화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보고 도시역량을 키울 수 있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프로그램도 마련키로 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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