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측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이 이번에는 여론조사의 신빙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론조사상 뒤처진 박 전 대표 측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박 전 대표 측의 김준철 여론조사분석담당은 30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의 여론조사가 표본 선정과 추출에서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팀장은 "표본 수가 전국적으로 700~1천 명일 경우 제주도는 10명 내외, 강원도는 30명 내외에 불과해 시·군·구별, 연령별 비율을 고려하면 표본 수가 너무 적다."며 "여론조사 기관들이 낮은 응답률 때문에 회원제 모집단을 설정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여론조사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달 초 충청권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중앙지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39.4%, 박근혜 21.2%가 나왔지만 비슷한 기간 이 지역 언론사에서 1천 명을 상대한 조사에서는 이명박 30.1%, 박근혜 33.7%로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 캠프의 최경환 의원은 "여론조사 결과가 들쭉날쭉하고 우리나라 여론조사기관들의 영세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 캠프 측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진수희 의원은 "여론조사가 표집방식에 따라 결과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지역별로 정확성을 나타내기에는 무리가 있더라도 전국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정확하다."며 "여론조사 업계를 폄훼하는 시각"이라고 반박했다.
또 권택기 기획담당은 "캠프차원에서 여론조사를 발표한 적이 없었고 자체 여론조사도 하지 않았다."며 "여론조사기관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것에 문제가 있으면 해당 여론조사기관에 문제를 제기하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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