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극협회가 파행 운영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분란을 겪고 있다.
가칭 '대구연극협회 정상화를 위한 모임'은 2일 오후 2시 씨어터우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협회에서 동일하게 시행되고 있는 한국연극협회 정관 및 회원관리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연극협회가 회원 관리 규정을 따로 개정한 뒤 회원들에게 공지도 하지 않고 연극인들의 자격을 정지하거나 제명했다고 주장했다.
'정상화 모임'은 또 대구연극협회 정보가 일부에게만 공유되면서 각종 연극제에 특정 극단만 주로 참가하는 결과가 초래되었으며, 김태석 회장이 선거 지지자들로 이사회를 구성, 일방적으로 협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절차를 무시한 채 구성한 대의원을 동원해 김 회장이 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으로 선출된 경위, 2004년 전국연극제 잉여금 규모와 사용처, 김 회장이 자신이 예술감독으로 있는 극단의 지원금 심사에 참여한 배경 등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는 또 제24회 대구연극제 편법 운영과 대구문화사랑티켓 불법 운영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태석 회장은 "한국연극협회 정관에 따라 규정을 개정한 뒤 3개월에 걸쳐 세 차례 제명 및 자격정지 예고 통보를 했으며 회비를 내지 않아 이사 자격이 없는 정회원 극단 대표를 당연직 이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또 "규정에 따른 엄격한 지원금 심사는 물론 대구연극협회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명시 조항이 없어 대의원 구성은 통상 관례에 따랐고 잉여금 사용은 회계 처리 장부를 보면 투명하게 나와 있다."고 반박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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