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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세상속에 있어야죠" 미공아트센터 만든 미술학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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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세상으로 나오다.

대구 수성구 지산동 '미공(美共) 아트센터'. 미술이 삶 속으로 스며드는 세상을 꿈꾸며 젊은 미술가들이 만든 열린 공간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지난해 2월 열린 공간 설립을 결심했습니다. 젊은 미술학도들이 작업 공간을 구하지 못해 작가의 길을 포기하거나 미술에 대한 관심은 높아도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미공은 미술가를 꿈꾸거나 미술을 배우고 싶은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는 공간입니다."

미술 공동체의 작지만 큰 발걸음을 처음 내디딘 주인공들은 81년생 닭띠 동갑내기인 손영복, 장병언, 서현규, 김용환 씨. 대학에서 조소, 한국화, 서양화, 도자기를 각각 전공했고, 이들의 뜻에 공감하는 젊은 미술가 108명도 인터넷 모임 (http://club.cyworld.com/migong-artcenter)을 통해 미공을 후원하고 있다.

센터에 들어서면 흙을 빚고 붓을 든 젊은 미술가들의 모습과 이들의 열정과 패기가 담긴 온갖 작품들이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60평에 지나지 않지만 조소, 그림, 공예 공간이 따로 있고, 통로 곳곳마다 작품들이 '널려' 있다. 두상을 비롯한 인체 조소와 서예·동양화 작품 연습에 빠져 있던 이제준(32), 권혁규(26) 씨는 "자기만의 공간을 찾지 못해 미술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는 선후배들이 너무 많은데 미술의 꿈을 함께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그렇다고 미공이 미술가들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다. 미공의 젊은 미술가들이 꿈꾸는 세상은 미술가들뿐만 아니라 미술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미술의 향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미술 공동체다. 미공의 여러 젊은 작가들이 미술교사나 학생 같은 동네 사람들에게 미술을 가르쳐 온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작가와 감상자가 철저히 따로 존재하는 단절의 미술이 아니라 함께 만나고, 이야기하고, 고민하는 소통의 미술을 추구하고자 함이다. 또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미술가의 길을 가지 못하는 중·고교생들, 미술을 너무 좋아하는데 마땅히 배울 곳을 찾지 못한 모든 사람들에게 미공의 문은 열려 있다.

미공의 젊은 미술가들은 "이곳에서 젊은 작가들의 예술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동네 갤러리 등 미술의 대중화를 위한 여러 꿈을 차근차근 이루고 싶다."며 "미공을 후원하는 가족들이 더 많이 생기고, 문화예술진흥기금을 통한 지자체 지원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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