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성폭행 사고가 잇따르면서 학부모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경기도 한 중학교에서 여러 명의 남학생이 같은 반 여학생을 불러내 상습적으로 집단 성폭행과 성추행을 저지른 사건은 충격을 줬다. 가해 학생들이 성인 포르노를 흉내낸 듯 대담했고 별 죄의식을 느끼지 않아 담당 경찰관도 놀랐다고 한다.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학교는 벌집 쑤셔놓은 형국이 된다. 학교에서 성교육을 소홀히 한 탓이라는 것이다. 당장 교육부도 전국 초·중·고교에 대해 성교육 실태 조사에 나섰다. 이에 대해 교사들은 할 말이 많다. 성교육에 필요한 시간도, 교육과정도, 교재도 없는 실정. 아이들은 날로 조숙해지는데 성교육 수준은 언제부턴가 제자리 걸음이라는 것이다. 학교 성교육 현장으로 들어가보자.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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