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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인사 잇단 대구 방문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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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내 대표적인 '친노(親盧)'파인 이해찬 전 총리와 '반노'(反盧)로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뒤 독자 세력화의 길을 걷고 있는 민생정치준비모임의 천정배 의원이 9일 각각 대구를 찾는다.

이들의 대구방문은 열린우리당의 존폐를 놓고 '친노'와 '반노' 세력간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전 총리의 대구방문은 개성공단지원법 제정에 따라 열린우리당 동북아위원회가 9일 오후 경북대에서 열리는 지역산업의 개성공단진출 확대방안 세미나 참석을 위한 것. 하지만 최근 범여권의 정국상황을 감안할 때 '의미있는' 정치적 행보를 보이지 않겠느냐는 전망 때문이다.

지난 3월 7일 북한을 방문,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모종의 역할을 했을 것이란 관측을 받은 이 전 총리의 향후행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남북문제가 잘 풀리면 이 전 총리쪽에 힘이 실릴 개연성이 있으며 그렇게 되면 이 전 총리가 대선 출마에 대해서도 결심을 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그의 이번 대구방문은 남북문제 해결을 고리로 친노 세력의 결집과 지지세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한 행보의 일환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미 탈당한 뒤 한·미 FTA 반대단식 등 반노 노선을 걸어온 천 의원도 9일 열리는 '민생과 지역혁신을 위한 대구·경북 네트워크' 창립총회에 참석한다.

'대구·경북 네트워크'는 천 의원이 이끌고 있는 '민생정치준비모임'의 첫 지방조직으로, 이번 창립 총회는 범여권 통합을 겨냥한 천 의원 계열세력의 본격적인 세몰이 시작으로 풀이되고 있다. 천 의원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미 FTA 반대 단식을 했던 배경과 진정성을 설명하고 자신에게 쏟아진 '자질론' 시비를 불식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친노세력의 중요한 한 축인 한명숙 전 총리도 이달 중 대구에 들러 참여정부의 성과를 적극 알리며 대선출마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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