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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기 중금속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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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뮴 농도 대도시 중 최고…납·구리·니켈 등도 높아

대구의 대기 오염도가 다른 대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1분기 지산동, 이현동, 대명동, 수창동 등 대구시내 4개 지점에서 대기 중 중금속 농도를 측정한 결과, 카드뮴이 ㎥당 0.0055㎍으로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7개 대도시 중에서 최고 수치를 보인 것. 또 납(0.1011), 구리(0.1776), 철(1.8471), 니켈(0.0108), 망간(0.1001)은 두 번째로 농도가 높다. 크롬을 제외한 주요 7개 중금속의 오염도가 전반적으로 심했다.

특히 공업지역인 이현동의 경우 철이 2.3523㎍, 카드뮴 0.0110㎍, 납 0.1201㎍을 기록, 타 지역에 비해 2배에서 최고 5배 이상 높은 오염도를 보였다.

상업지역인 수창동 역시 철(1.6960㎍), 카드뮴(0.0040㎍) 납(0.1140㎍) 등이 전국 평균 오염도를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대구지역의 대기 중 중금속 오염도가 타도시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대해 대구 보건환경연구원은 "자동차 운행 등으로 인한 매연이 증가하고 최근 황사의 진행방향 변화로 대구지역의 황사 피해가 늘어나면서 타도시보다 오염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 이순진 생활환경과 과장은 "구리, 철, 니켈 등 중금속이 인체에 장기적으로 축적될 경우 신경계와 심혈관 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기오염 방지대책 마련과 대기오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연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구는 분지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대기 중 오염물질이 빠져나가기가 어려운 만큼 바람길을 만드는 것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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