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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3명이 급우 때리고 앵벌이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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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부경찰서는 22일 같은 반 친구가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욕을 했다는 이유로 2시간 동안 끌고 다니며 앵벌이를 시키고 주먹으로 마구 때린 혐의로 A양(12) 등 여중생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7일 오후 4시 K양(12)을 대구 서구 중리동 골목길로 끌고 다니며 앵벌이를 시키고, 검은 비닐봉지를 머리에 씌워 기어다니게 한 뒤 개 짖는 소리까지 내게 하는 등 2시간 동안 주먹으로 때리고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K양이 개 흉내 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 신고를 못 하게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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