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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지각하는 아이/김상희 글·그림/계수나무/68쪽/8천 원.

가장 이상적인 동화책은 자신이 쓴 이야기책을 자신의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책 속에 나오는 선생님과 똑 닮은 작가는 풍부하고 섬세한 감정으로 아이들의 키에서 자연과 이야기하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지각대장 지민이를 정시에 등교시키기 위해 함께 등교하기로 한 세나와 반 아이들 전체가 함께 지각을 하자 선생님은 자신이 지민이와 함께 등교하기로 마음먹는다. 새벽 일찍 집을 나서는 지민이를 따라나선 선생님은 아카시아와 들꽃에 흠뻑 취하고 지민이와 함께 나비를 따라 달린다. 상기된 얼굴로 학교에 도착하니 화난 교장선생님과 아이들이 교문밖에 서 있다. 그제야 지민이의 지각 이유를 알게 된 선생님은 더 이상 교실에서만 수업을 고집하지 않고 자연 속으로 교실을 옮겨놓는다.

▨내 친구 까까머리/임정진 글/윤정주 그림/시공주니어/40쪽/8천500원.

동자승 광덕이와 유치원생 민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부처님 오신 날'의 절집 풍경과 우정을 그린 따뜻한 그림책. 할머니를 따라 절에 간 민이는 가는 길이 너무 험해 에스컬레이터가 있었으면 하고 생각한다. 할머니가 대웅전에서 절을 하는 동안 심심해진 민이는 절 구경을 하다 까까머리 소년 광덕이를 만난다. 오랜만에 또래친구를 만난 광덕이는 금세 민이와 친구가 되고 민이를 데리고 다니며 운판, 법고, 목어 등을 보여준다. 각자 다른 환경에 살고 있는 서로를 부러워하기도 하면서 둘은 우정을 쌓아간다. 점심 공양시간이 돼서야 할머니를 만난 민이는 광덕이와 절밥을 맛있게 먹는다.

부처님 오신 날 등을 단 절의 화려한 색채와 동자승 광덕이와 민이의 천진난만한 표정이 어우러져 이야기의 맛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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