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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료·투어…활동 영역 확산되는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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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디네이터들의 영역이 갈수록 다양화되고 활발해지고 있다. 사진은
▲ 코디네이터들의 영역이 갈수록 다양화되고 활발해지고 있다. 사진은 '음식'을 코디하는 사람을 꿈꾸는 대경대 푸드스타일링 전공 학생들이 테이블세팅을 실습하는 모습.

'코디네이터'가 뜨고 있다. 흔히 말하는 의상, 미용 코디가 아니라 '조화', '조정'을 뜻하는 코디네이션의 원래 의미처럼 음식, 의료, 자원봉사 등 각양각색의 분야에서 자신만의 전문화 영역을 개척하는 사람들이다.

#1.'석양에 비친 동양의 미'. 미술 작품 이름으로 오해하면 곤란하다. 대경대 호텔조리학부에서 푸드스타일링을 전공하는 김세환(24) 씨가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 푸드코디네이터 경연 대회에 출품해 동메달을 딴 테이블세팅 제목. 팔보채를 주 메뉴로 한 중국 음식을 꽃과 빨강, 검정, 노랑 등 원색 계열의 색으로 스타일해 40, 50대 저녁 식탁을 멋지게 꾸몄다. 푸드코드네이터 또는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주변 소품과 음식의 조화를 통해 맛의 모습을 디자인하고 연출하는 사람. 김 씨는 "고교 2학년 때 처음 알게된 뒤 푸드스타일링 전공을 결심했다."며 "파티, 영화, 방송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아직 많지 않고, 여성들이 대부분이지만 남자만의 스타일을 살려 과감하게 도전하고 있다."고 했다.

#2."병원 코디네이터가 뭐예요. 원장님 의상을 코디해 주는 사람인가요." 대구 시내 한 치과에서 컨설팅 매니저로 일하며 병원과 학원에서 '병원 코디네이터'를 관리하고 교육하는 임미성(40·여) 씨가 자주 듣는 질문이다. 병원코디네이터는 환자가 어떤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부터 시작해 진료비 상담, 예약, 수납, 사후관리까지 의료 서비스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사람. 3년 전부터 '병원 코디네이터' 관리·교육을 시작한 임 씨는 "무한 경쟁의 병원 시장에서는 의술뿐 아니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피부과, 성형외과, 한의원 등 대구에서만 최근 1, 2년 동안 병원 코디네이터를 채용한 병원들이 수십 곳"이라고 했다.

#3.대구 9개 자원봉사센터엔 7월 1일부터 '자원봉사 코디네이터'라는 생소한 사람들이 배치된다. 이들의 업무는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사람들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일. 지속적인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육성·정착시키는 일등 공신으로 삼성, SK 같은 대기업에서 초기 단계의 코디네이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국내 자원봉사센터 활성화를 위해 대구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에 이 사업 도입을 결정했고, 정부와 대구 지자체가 책정한 올 한 해 사업비는 1억 2천600만 원이다.

코디네이터들의 영역은 광범위하다. 웹, 투어, 브랜드, 인테리어, 호텔, 주얼리, 비즈니스, 데스(death), 컬러, 장기이식에 이르기까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 각 분야 관계자들은 "갈수록 사회가 다원화, 세분화된다는 점에서 코디네이터의 역할은 앞으로도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며 "다만 취업의 한 방편으로 유행처럼 번지기보다는 코디네이터라는 이름에 걸맞은 전문성 확보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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