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홈쇼핑 물건 수리 거부

TV홈쇼핑처럼 통신매체를 이용해 물건을 구매할 때에는 제품 A/S를 꼭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얼마 전 케이블 TV의 유명 홈쇼핑 회사를 믿고 일제 전기 면도기를 구입했다. 그런데 사용하다 보니 전기 면도기의 생명인 철망이 일부는 찢어지고 깨어져서 수리가 필요했다.

그래서 철망을 교환하기 위해 전자업체 수리점을 찾았는데 대구에는 없었다. 여러 곳에 물어보니 서울에 A/S점이 있었다. 그런데 수리점 직원과 통화하니 홈쇼핑 판매 제품이나 일본이 아닌 인도네시아나 중국 현지 생산품에 대해서는 수리를 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기계는 멀쩡한데 사소한 소모품 하나 못 구해 면도기를 버려야 할 형편이 돼 버렸다.

자세히 살피지 못한 내 불찰일 수도 있겠지만 이에 대해 판매할 때 명시하지 않은 것은 분명히 홈쇼핑 채널의 과실이 아닐까? '일단 물건만 팔고 나면 끝'이라는 상술이 아직도, 그것도 유명 홈쇼핑 채널에서도 아직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소비자 자신이 조심해야겠다.

유안수(대구 북구 서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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