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시정발전과 여성 지위향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4일 단행된 포항시 승진인사에서 경북도 내 23개 시·군 중 첫 여성 서기관(4급 국장급)에 이름을 올린 김보미(55) 사회복지과장은 "양성평등 시대를 맞아 남은 공직생활 동안 포항시의 위상과 여성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담담하게 승진 소감을 밝혔다.
포항1대학 유아교육과를 나와 동국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한 김 과장은 지난 1984년 5월 포항시 가정복지과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뒤 1995년 4월 사무관으로 승진해 가정복지과장, 시민과장, 연일읍장, 재정관리과장 등을 두루 거쳤으며 공무원 생활 23년 만에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시청 사회복지 업무를 맡으면서 지역의 불우한 이웃과 여성들의 권익을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녀 지역주민 대부분이 김 과장을 알고 있을 정도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시책은 주위를 설득해 반드시 성사시켜 추진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만한 성격에 남자 못지 않은 열정과 배짱을 가진 여장부 스타일로도 유명하다.
1999년 대통령 표창과 2001년 포항시여성상을 수상했으며 전문직여성 포항클럽 수석부회장과 포항여성인권지원센터 이사를 겸하면서 지역 여성 권익향상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 과장은 "훌륭한 선후배 공무원 대신 부족한 제가 승진해 부끄럽지만 더 열심히 시정을 위해 뛰라는 의미로 알고 열심히 포항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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