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성고가 가장 돋보이고 제주관광고와 화순고 등이 복병이 될 전망이다.
2000년 이후 전국 대회에서 5차례 우승을 차지한 광주동성고의 기세는 올해도 대단하다. 무등기 준우승에 이어 황금사자기 4강에 진입한 것. 때문에 전국 대회 경험이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빠른 공 구속이 시속 140㎞대 초반이지만 제구력과 변화구가 좋은 주장 윤명준을 비롯해 이광민, 장경훈 등으로 이어지는 마운드가 높고 타격과 수비도 안정감이 있다.
4, 5번 타자 윤도경과 이상원은 8월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대표팀에 선발됐다. 연이은 대회 출전으로 지친 기색을 보이는 선수들이 있지만 선수들의 실력이 고르기에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는 것이 윤여국 감독의 설명. 신일고와의 1회전이 최대 고비다.
제주관광고는 삼성 라이온즈 선수 출신 성낙수 감독이 이끌고 있다. 청룡기에서 8강에 올랐을 뿐 전국 대회 4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상위권에 오를 수 있는 저력을 갖추고 있다. 김성현은 시속 140㎞대 중반의 빠른 공을 뿌리고 주루 플레이도 좋은 투·타의 중심. 대통령배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김수완의 투구도 볼거리다. 장타력을 갖고 있는 박상신의 방망이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배 4강에 오른 화순고도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화순군 인구가 7만여 명에 불과해 도시 학교에 비해 선수 선발이 힘든 형편. 때문에 선수 21명 중 13명이 화순중 출신이지만 덕분에 조직력은 더 끈끈해졌다. 유격수 김선빈은 167㎝의 왜소한 체격이지만 지난해 제22회 세계야구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2학년으로는 유일하게 대표팀에 뽑혀 미국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이번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다. 좌완 노성호와 우완 정효진이 마운드의 쌍두마차다.
공주고에서는 롯데에 지명된 내야수 황진수와 투수 조득주, 조순식이 돋보인다.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팀 전주고는 투수 장우람, 박민정, 조은별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고 청주기공 역시 이선용, 이강현, 김범진이 버티는 투수진이 좋은 편. 에이스 박상훈을 보유한 원주고와 춘천고도 8강 진입을 노린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