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공사를 마친 지 3개월도 안 된 저수지가 붕괴, 잠자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2일 오전 2시 30분쯤 청도 금천면 오봉2리 마을에 있는 사곡지에서 물빠짐시설(사통)에 누수가 발생, 못둑 아래 부분부터 침하되면서 구멍이 커져 못둑 10여m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저수지 인근 전석주(53) 씨 주택이 전파되는 등 민가 2채가 피해를 입었고, 인근 돈사가 완파되고 농경지 3천300여㎡가 매몰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또 저수지에서 흘러 넘친 물로 사곡지 하류 제방 70여m가 유실됐다.
오봉2리 이장 이종섭 씨는 "주민들이 잠을 자다 방에 물이 차 올라 긴급 대피하고 소방서에 신고했다."며 "저수지는 주민들 요구로 보수공사 후 최근 내린 비로 이제 막 물을 가둔 상태였다."고 말했다.
사곡지는 청도군이 사업비 3천200만 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6일부터 올해 3월 22일까지 못둑을 잘라 사통 및 물넘이 보수공사를 하고 3월 말 최종 준공승인을 받아 사용하던 중이었다.
청도군이 관리하는 사곡지는 광복 이전에 만들어진 못으로 제방 길이 37m, 저수량 4천600t으로 주민들 농업용수로 이용하고 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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