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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용/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전미연 옮김/열린책들 펴냄

'개미' '뇌' '나무' 등을 낸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개미와 영계, 인간 두뇌의 비밀 등 독특한 소재와 놀라운 상상력으로 독자를 사로잡았던 그가 이번에는 우주로 시선을 돌린다.

멸종 위기에 처한 인류. 한 항공 우주 엔지니어가 태양빛을 동력으로 움직이는 거대한 우주선에 14만4천 명의 지구인을 태우겠다는 꿈을 꾼다. 여행기간 1천251년, 거리 20조km. 반목으로 일그러진 지구를 떠나 미지의 별을 향해 날아오르는 그들은 흡사 노아의 방주를 탄 듯하다. 이제 인류 최후의 인간들의 모험담이 시작된다.

뤽 베송 감독의 '제5원소' 아트 디렉터, SF영화의 고전 '듄'의 각색을 맡았던 프랑스의 일러스트레이터 뫼비우스의 삽화와 함께, 인간 한계에 대한 인식과 인간 존재의 깊이 있는 성찰을 맛 볼 수 있다. 400쪽. 9천800원.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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