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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경디자인센터 출범에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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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지역의 새 지식기반산업 인프라로 곧 모습을 드러낸다. 사업비 550억 원이 투입되어 대구시 동구 신천동에 마련되는 센터는 착공 3년 만에 지하 4층 지상 12층 건물 신축공사를 마무리지었다. 7월 중 원장 인선 절차를 매듭짓고, 8월부터 업무(개원은 내년 상반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역 디자인센터 사업은 2002년 광주에서부터 시작됐다. 디자인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현실을 개선하여 지역문화와 산업을 살리고, 궁극적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보자는 취지였다. 2006년 2월 광주센터가, 2007년 4월에는 부산센터가 개원됐다. 대경센터는 세 번째가 되는 셈이다.

대경센터는 앞으로 지역 디자인 산업 및 문화의 중심축 또는 종합 컨설팅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산업분야에서는 섬유, 자동차 부품, 안경, 관광문화산업 전반에 걸친 디자인 발전에 힘을 보태게 된다. 공공디자인 분야에서는 각종 도시시설물, 공원 등 휴식 공간, 아파트 도색 등의 광범한 디자인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2011년 세계육상대회와 연계된 사업들은 지역의 이미지와 산업적 활력을 높이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런 기대와 희망이 센터의 설립만으로 충족될 수는 없다. 더 중시돼야 할 것은 인적자원의 확보, 가용자원의 조직화 및 효율적 운영이다. 센터운영의 충실한 청사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첨단시설을 갖추더라도 인적자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활동은 겉돌게 된다. 때문에 시와 도, 이사진들이 "지역 혁신을 디자인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젊은 마음, 열린 시각으로 운영에 참여해 주어야 할 것이다. 운영수입 마련에 허덕이는 구조로 만들어서도 곤란하다. 다른 연구개발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부실화의 위험성이 커진다. 기업들도 공짜수혜에 대한 기대보다 센터를 후원하고 육성하여 제대로 된 인프라를 만들어보자는 건설적 참여의식이 요구된다.

이런 제약점들을 극복하고 센터가 지역의 멋과 유행, 전통과 부가가치를 창조하는 중추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주기 바란다. 지역의 시각문화, 시각산업 수준을 한 차원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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