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이제는 국민의 신뢰와 공감을 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합니다." 18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전군표 국세청장.
전 청장은 지방 향토 기업 및 중소 기업 지원강화, 세정 행정 간소화 등을 중점 추진하면서도 탈세 기업이나 고소득 자영업자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엄정한 세무조사를 실시해 국세청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청장 취임 이후인 지난해 세무조사 건수는 2만 2천400여 건으로 2005년에 비해 3천500여 건이 줄었고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세무조사 건수를 줄일 계획.
또 인터넷 신고 활성화와 근로소득 연말정산 간소화 등으로 납세자 편의를 높였고 개청 이래 처음으로 선진형 납세문화 조성을 위해 발간한 '세금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세정 홍보 책자는 6만여 권이 팔려 정부발간물 중 드물게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전 청장은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로 납세자 입장에서 고민을 하며 국민을 섬기는 자세를 가져달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해 왔다."며 "그러나 1년간 고소득 자영업자 1천730여 명에 대해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벌여 8천800여억 원을 추징했으며 앞으로도 부동산 투기자와 고의적 탈세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청장은 해외 기업의 탈세 행위 및 대선을 앞둔 불법 자금 차단에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투자에 따른 이자, 배당 등 관련소득이 제대로 신고되는지 주기적으로 관찰해 국부유출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치밀하게 대비할 예정"이라며 "연말 대선에서 불법 정치자금 문제가 재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정보 수집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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