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밖에서 배운다)직업 체험-수상안전법 강사

아이눈체험교육원 어린이 기자단이 지난 토요일 찾아간 직업 체험의 주인공은 수상안전요원을 교육하는 '수상안전법 강사'. 수상안전을 책임지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쉽게 접하지 못하는 수상안전법 강사들의 직업세계를 자세히 취재했다.

▶ 대구수상월드

대구수상월드는 대구 유일의 수상레포츠 전문 양성기관으로 초·중등학교 수상레포츠 교육을 하고 있으며, 교사연수도 하고 있다. 지방 최초로 수상스키 및 웨이크보드 전국대회를 유치함으로써 대구·경북지역의 수상레저 보급과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곳 조관호 사장과 수상안전법 강사 박재우(31세) 씨가 어린이 기자단을 맞았다.

▶수상안전법 강사란

수상안전법 강사에 대한 첫 질문은 흔히 알고 있는 수상안전요원과 수상안전법 강사의 차이였다. 수상안전법 강사는 물놀이 사고 때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요원을 길러내는 직업으로 응급처치법과 심폐소생술, 안전수영과 수상인명구조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연마하고 강사로서의 의무, 자질, 지도시 유의사항, 강의실습, 교안작성법, 평가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박 씨의 경우는 수영 선수 출신으로 자연스럽게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YMCA, YWCA, 해남구조원 대한적십자 등 해양경찰청이 인정하는 단체에서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수령할 수 있다. 대한적십자에서는 인명구조원은 7일 50시간, 안전법 강사는 8일 60시간의 교육을 받아 자격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수상안전법 강사의 보람

수상안전법 강사라는 직업의 가장 큰 보람은 뭐니 뭐니 해도 우수한 안전요원 양성이다. 안전요원은 한 기수당 30명이 교육을 받는데 합격률은 50~60% 정도밖에 안 된다. 박 씨는 자신이 잘 지도해서 합격률을 높이고, 아무런 사고 없이 교육이나 일을 마쳤을 때가 가장 보람된다고 했다. 대부분의 수상안전법 강사들은 다른 직업을 함께 가지고 있으면서 교육이 있을 때 강사로 나가거나 여름에 구조요원으로 나가기도 한다고 했다. 돈을 벌기보다는 인명 구조라는 봉사 차원에서 일을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기자단 어린이들은 직접 박 씨에게서 7세 정도의 아동을 모델로 만든 모형 인형 '앤'으로 심폐소생술을 배웠다. 처음에 낯설어 앤을 잘 만지지도 못했던 아이들은 앤의 입으로 공기를 불어 넣고 가슴을 손으로 압박하면서 생명을 살리는 수상안전요원들의 노고를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익수자 모의 구조 모습을 지켜보면서 언제나 우리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든든한 그들의 존재에 감사했다.

교육진행:아이눈체험교육원(www.ino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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