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더위 식히고 추억 만들 밤 행사

▲ 잠 못 드는 한여름밤의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시민들이 공연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 잠 못 드는 한여름밤의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대구시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시민들이 공연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무덥고 짜증나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샤워를 해도 그때뿐이다. 집에 있자니 갑갑하고 아이들은 자꾸 보채기만 한다. 이럴 땐 야외로 나가는 것이 좋다.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가족과 함께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면서 음악회, 영화상영회, 연극 등 문화공연에 취해보자.

▨ 대구지역

◆음악·영화와 함께=대구문화예술회관은 8월 8일까지 오후 8시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납량퍼레이드 2007' 행사를 열고 있다. 전국우수콘서트밴드초청연주회와 시민을 위한 야외 영화감상회가 열린다. 잔디밭에서 공연을 보면서 시원한 여름밤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는 8월 말까지 신명나는 어울림한마당,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053)606-6131.

대구학생문화센터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야외공연장에서 '2007 화요콘서트'를 열고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공연예술단체들이 음악·국악·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대중적이고 실험적인 야외공연을 선보인다. 053)550-7116.

대구시 구·군청도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여름행사를 준비했다.

중구청은 8월 24, 25일 이틀간 오후 8시 신천둔치 대백프라자 옆에서 '신천 음악 영화제'를 연다. 영화음악 연주와 함께 대형 스크린에서 영화를 보면서 더위를 식힐 수 있다. 053)661-2175.

달성군청은 8월 7일까지 오후 7시 30분 비슬산자연휴양림 야외공연장에서 '숲속의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다. 통기타, 트럼펫, 트롬본, 오카리나 연주 등 초청가수 공연과 이용객 참여 가요제 등이 열린다. 053)614-5481.

달서구청은 8월 3일 오후 7시 30분 남송초등학교에서 '한여름밤의 공원 음악회'를 연다. 퓨전국악, 밴드 공연, 매직쇼, 주민 장기자랑 등이 2시간 동안 펼쳐진다. 또 8월 17일 오후 8시 첨단문화회관 야외광장에서는 수박콘서트도 개최한다. 053)667-2171.

북구문화원은 8월 11일 오후 7시 30분 함지공원에서 폭염댄스페스티벌을 연다. 053)326-2555.

서구청도 8월 17일 오후 7시 서구문화회관 야외공연장에서 날뫼북춤, 초청가수 공연 등 '한여름밤의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053)663-3081.

◆공포 연극 및 체험=대구만의 독특한 여름테마축제 '대구국제호러공연예술제'가 8월 5일까지 월드컵경기장 주변(야외공연장, 시민광장, 특설천막극장)과 예전아트홀 등에서 개최된다. '월하의 공동묘지'를 상영하는 호러영화제를 비롯해 호러음악제, 심야호러트레킹, 호러페이스페인팅, 호러분장경연대회, 괴기괴담경연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053)606-6334.

놀이공원인 허브힐즈도 8월 31일까지 오후 8시 '고스트파티'를 연다. 053)767-6300.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경북지역

대구시내가 답답하다면 경북지역으로 나가보자. 바다와 산에서 밤길 걷기, 불빛축제 등 많은 행사가 열린다. 가족과 함께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히고 추억을 만들기에 손색이 없다.

영일만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제4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8월 5일까지 북부해수욕장과 형산강 둔치에서 개최된다. 국제뮤직불꽃쇼는 8월 4일 오후 9시 형산강 둔치에서 열린다. 세계 4개국 6개 팀이 참여해 총 8만 발의 불꽃을 하늘로 쏘아 올리는 장관을 연출한다. 바다국제연극제, 전국 대학생 록페스티벌, 해변가요제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돼 있다. 054)270-2252.

경북 영천시는 8월 11, 12일 보현산 충효마을에서 '2007 별빛축제'를 개최한다. 보현산 정상의 천문대에서 한여름밤 별자리 맞히기 이벤트, 광학망원경 모형조립, 천체망원경을 이용한 천체 관측, 전문강좌 강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또 영상입체영화가 상영돼 어린이들의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054)330-6063.

경북 영덕군, 문경시, 경주남산연구소는 매달 보름달이 뜨는 밤과 가장 가까운 토요일에 야간걷기행사를 열고 있다. 걷는 동안 다양한 이벤트가 눈과 입, 귀를 즐겁게 한다.

경주남산연구소는 '남산 달빛기행'을 실시한다. 밤에 경주 남산을 오르는 것은 운치가 있지만 밤길 등산이라 위험하기 때문에 노약자와 유아는 참가할 수 없다. 8월 25일에는 용장사지 코스가 마련돼 있다. 비용은 무료. 054)771-7142.

경북 영덕군도 8월 25일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와 해맞이공원 일대에서 '동해안 달맞이 야간산행'을 실시한다. 창포초등학교를 출발해 삿갓봉과 풍력발전단지, 고산 윤선도 시비를 거쳐 창포리 물양장까지 간다. 전체 6㎞로 2시간 정도 걸린다. 전통놀이마당과 국악연주 등 즐길거리도 많다. 참가비 무료. 054)730-6396.

문경시는 8월 4·25일 '과거길 달빛사랑여행'을 실시한다. 문경새재 입구 야외공연장에서 출발해 자연생태공원과 장승공원, 제1관문, 촬영장, 원터를 거쳐 2관문까지 간다. 문화유산해설사가 동행해 설명해준다. 전체 길이는 왕복 7㎞. 참가비 1만 원. 054)550-6393.

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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