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2007'의 화려한 개막이 한 달 남짓 남았다.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관용(사진) 경북도지사를 만나 올해 행사의 의미와 기본방향, 특징, 향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들었다.
-올해 행사의 의미와 기본방향을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올해는 '경북방문의 해'로 경북 브랜드 마케팅의 원년이라 할 수 있습니다. 300만 경북도민이 함께 만들고 세계인들이 공감하고 즐기는 축제로 만들 계획입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역사문화 고도, 세계문화유산으로 상징되는 경주가 지닌 유·무형의 자산과 아이덴티티를 최대한 살릴 방침입니다.
-특징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올해는 경주타워와 엑스포문화센터·신라 왕경숲 등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 종합문화테마공원으로 거듭나면서 처음 열리는 행사입니다.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한국 대표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은 완벽한 하드웨어를 갖춰 관람객을 맞게 되는 셈이죠. 전통을 원형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현대기술과 접목, 재해석한 것이 이번 엑스포의 핵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 봐야 할 이벤트가 있다면….
▶이번 엑스포는 주제를 함축하고 있는 30여 개의 굵직한 행사들로 진행되는데, 이중 단연 돋보이는 행사가 경주타워 앞면에서 펼쳐지는 멀티미디어 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황룡사 9층탑을 음각한 이 타워 자체만으로도 거대한 미술품이라 할 수 있는데, 이 타워를 스크린 삼아서 열리는 미디어 쇼는 우리나라에서는 사상 최대라 할만한 비주얼 퍼포먼스를 선보이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어떻게 키워나갈 계획입니까.
▶21세기는 도시 브랜드가 도시 경쟁력을 결정하는 시대입니다. 영국의 에든버러 페스티벌, 브라질 리우 카니발 등에서 보듯이 내로라하는 세계 도시에서는 그 도시 특성에 맞는 대표축제와 박람회를 집중 육성해 브랜드화하고 있습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도 공간적 상징인 '서라벌'과 시간적 상징인 '1000년 고도', 문화적 상징인 '신라'에 가치를 입혀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반영해 가면서 세계인의 축제로 발돋움시켜 경주와 경북, 나아가 한국의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갈 방침입니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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