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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오늘-손기정, 올림픽 마라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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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8월 9일 제11회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손기정 선수가 당시 마의 2시간 30분 장벽을 깨고 우승했다. 손기정 선수는 42.195㎞ 코스를 2시간 29분 19초에 주파하고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아르헨티나의 자발라는 27.4㎞ 지점에서 탈락하고 영국의 어니스트 하퍼가 2위, 함께 참가한 남승룡 선수는 3위를 차지했다. 1위와 3위를 한국인이 차지해 자부심을 드높였다.

하지만, 손기정 선수는 일제 강점하에서 올림픽에 일본 국적으로 참가, 가슴에는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가 달려 있었다. 시상식에서 영예의 월계관을 쓰고도 나라 잃은 울분과 슬픔을 삭여야 했다. 동아일보는 1936년 8월 25일자에 일장기를 말소한 사진을 게재해 27일 4차 무기정간을 당하기도 했다.

1912년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난 손기정은 16세 때 중국 단둥의 회사에 취직하여 20여 리 길을 매일 달려서 출퇴근했다. 일찍이 마라톤에 소질을 보인 그는 1932년 신의주 대표로 제2회 동아마라톤대회에 참가하여 2위를 차지했다. 이후 1935년 조선체육회 주최 마라톤대회에서 우승, 전 일본 마라톤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했다. 1935년 올림픽 예선전에서 2시간 26분 44초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2002년 11월 15일 작고.

▶1900년 소설가 현진건 출생 ▶1979년 YH여공, 신민당사 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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