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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측 "李 사퇴해야"…李측 "네거티브 중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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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지자들 기자회견

▲ 한나라당 대선 경선을 이틀 앞두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지방의원 등은 17일 오전 한나라당 대구시당에서 1시간 차이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서로 음해·비방정치 공세 중단(왼쪽)과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정우용기자
▲ 한나라당 대선 경선을 이틀 앞두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지방의원 등은 17일 오전 한나라당 대구시당에서 1시간 차이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서로 음해·비방정치 공세 중단(왼쪽)과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정우용기자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검찰의 이명박 후보의 서울 도곡동땅 차명소유 의혹 수사발표를 둘러싸고 이명박·박근혜 후보의 대구·경북 지지자들은 17일 기자회견을 각각 갖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박 후보 지지그룹은 검찰수사 발표로 불거진 의혹에 대해 이 후보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후보사퇴를 촉구하자 이 후보 지지그룹은 '막가파식 음해·비방 정치공세의 즉각 중단' 요구로 맞불을 놓았다.

박 후보의 대구시선거대책위원장인 이해봉 의원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 대구시당에서 대구·경북 국회의원 12명 등 지지자 40여 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부패정당의 오명을 씻고 피나는 노력으로 국민 지지율 50%를 만들어 놓았으나 경선이 잘못되면 그 노력은 한순간에 물거품될 것"이라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 위원장은 이 후보의 도곡동땅 차명소유, BBK관련 의혹 등을 들면서 "만약 이 후보가 경선에서 (대선후보로)선출된다면 한나라당은 본선으로 가기 전에 후보를 잃고 3연패의 쓰라린 결과를 맞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는 9월 범여권 후보가 결정되면 집권세력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나라당 후보를 공격할 것"이라며 "이 후보가 본선까지 간다면 한나라당과 나라의 운명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형국이 되는 만큼 이 후보 스스로 대권의 욕망을 접고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의 대구시선거대책위원장인 안택수 의원 등 지지자 300여 명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음해·비방 정치공세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사실이 아닌 도곡동땅과 BBK문제에 올인하고 있는 박 후보 캠프를 바라보면 한나라당 당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허위사실에 기초해 중상모략을 일삼고 이를 바탕으로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이성을 망각한 억지추태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이어 "이번 경선에서 어느 후보가 승리하든 상대 후보의 전폭적인 지원없이는 본선 승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음해·비방 경선행위 금지 ▷절도있는 경선자세로 즉각 전환 ▷검찰의 공명정대한 수사 등을 요구했다.

정경훈기자 jghun316@msnet.co.kr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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