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견건설업체인 화성산업이 창사후 처음으로 지역에서 분양시장 1위를 넘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건설사마다 물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올들어 지역 주택 시장에서 화성산업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기때문이다.
지난해 역외 대형 업체에 밀려 대구 지역내 분양 실적이 6위에 그쳤던 화성산업은 올들어 외지 업체들이 주춤하는 틈을 타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까지 화성산업이 지역에서 분양한 물량은 2천900가구로 지역 전체 분양 물량의 40%를 점하고 있으며 10월에는 가을철 지역 첫 분양 단지인 '수성 동아 재건축' 아파트 37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특히 대체 시공사로 선정된 신일 부도사업장 2곳의 미분양 가구 재분양에 들어갈 경우 올해 분양 가구수는 4천 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설사마다 분양 실적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대구 분양 물량이 1천100가구에 그쳤던 화성산업으로서는 무려 4배가 증가한 셈.
이에 따라 매출 및 수주액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산업 건설 부문의 올해 예상 수주액은 5천200억 원. 현재 3천500억 원을 달성한 화성은 지난주 공사금액이 2천100억 원에 이르는 수성구 '수성카루소'와 동구 '신서 2차 해피트리' 등 신일 부도사업장 대체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이미 올해 목표 수주액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화성산업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지역 분양 실적 및 민간 부문 수주에서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성산업 도훈찬 본부장은 "내년 상반기에도 북구 매천 택지와 달서구 대곡동 등의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난 7월 발표된 시평 능력 평가에서 화성산업이 전국 49위를 차지했지만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내년에는 전국 순위가 몇 단계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협 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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