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외 이웃 주거환경 개선 봉사 즐거워요"

구미 세원건설 '어울림 봉사단'

구미지역 대표적인 건설사인 세원건설(대표이사 박세문)이 지역의 불우한 이웃들을 찾아다니며 조용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발족한 '어울림 사랑행사 봉사단'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봉사활동에 나선다. 지난주말에는 홀몸노인 신대선(73·여·선산읍 완전리) 씨와 이성자(55·지체3급) 씨 집을 방문, 도배와 장판 시공은 물론 집안 정리정돈, 염소 먹이주기, 말벗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팀의 주활동은 자신들의 기술력을 최대한 살려 홀몸노인과 장애인 가정의 주거환경 개선이다. 두팀으로 나눠 한 가구당 7∼10명의 직원들이 참여해 도배, 장판 갈아주기 등 집안환경 구조개선을 해준다.

봉사활동 대상은 각 동사무소에 요청해 홀몸노인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장애가족들을 추천받는다. 매월 2가구씩 추천받아 도배와 장판을 시공해주고 말벗도 돼준다. 집안 단장이 끝나면 준비해 간 쌀과 그릇세트 등 위문품을 전달하기도 한다. 그릇세트 선물은 봉사단의 활동에 감동한 한국도자기 구미지사(대표 김진옥)가 기증해주고 있다. 하루종일 땀흘려 일한 뒤 봉사가 끝나면 봉사단원들중 '누가 가장 열심히 했나?'며 '봉사대상'을 선정하기도 하는 등 단원들 스스로 게으름을 피울 수 없도록 채찍질을 하는 게 특징이다.

어울림 사랑행사 봉사단의 단장격인 장종인 상무는 "우리들의 작은 노력으로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봉사활동의 범위를 점차 넓혀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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