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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민주당 통합, '호남 단일대오' 대선지형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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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회오리바람)일까, 찻잔 속의 태풍일까?'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12일 당대 당 통합과 후보 단일화에 합의함에 따라 대선에서 야권에 대항하는 범여 단일화 전선이 형성될지 주목되고 있다.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와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1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흡수 통합이 아닌 당대 당 통합에 합의했다.

양당은 이어 12일 대선후보, 당대표 4자회동을 열어 11일 합의한 내용에 대한 세부 일정 조율에 나섰다. 세부안은 후보단일화 방안을 포함한 합당 절차, 정책 조율 등으로 사실상의 합당 작업이다.

합당으로 가장 기대하는 것은 호남표 결집. 호남에 전통적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민주당과 현역 의원의 상당수가 호남 출신인 신당이 합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호남표 득표 수준까지 도달할 것이라는 희망이다.

양당은 이에 따라 '3자 구도'로 대선의 지형도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표가 분산되면서 호남에 단일대오를 형성하고 있는 여권 통합 후보가 유리해질 수 있다는 것.

신당과 민주당은 또 이번 1차 합당을 추진한 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의 2차 단일화를 통해 통합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재 문 후보가 합당에 반대하고 있어 쉬운 작업은 아니지만, 정책 연대를 통해 가치와 비전을 공유한다면 단계적으로 단일화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지분 정리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이번 통합 과정에서 민주당이 신당의 통합 제안을 장고 끝에 받아들인 이유도 '양당이 당직, 내년 총선 공천권 등 50:50의 똑같은 지분을 갖고 합당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했기 때문이다.

이는 덩치가 큰 신당 측의 반발을 곧바로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신당의 한 초선 의원은 "최근 지지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조사된 광주지역 신당 의원들에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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