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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昌과 단일화 미련 접고 공격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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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초 검찰의 BBK 사건 수사결과 발표후 이회창 후보 끌어안기를 본격화할 예정이었으나 3일 이회창-심대평 연대로 이 후보 끌어안기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보고 있는 것. 따라서 이젠 전면전도 불사한다는 입장.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역시 그간 "원칙을 고수하는 분이 그럴 리 없다."며 여운을 남겼지만 이제는 이회창 후보 완주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후보는 이회창-심대평 후보단일화발표 소식을 듣고 "(한나라당과 국중당의) 보수연합이 무산된 것에 대해 안타깝다."며 유감을 표시한 뒤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동안 이회창 후보를 끌어안아야 한다고 주문했던 이 후보 주변의 온건파 목소리도 잦아들었다.

이 후보의 핵심 측근 한 의원도 "이회창 심대평 기자회견에서 대선이 목표가 아니라 내년 총선이 목표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느냐."면서 "더 이상 이회창 측에 연연하면 배신자와 대화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당의 핵심 관계자도 "이명박-정몽준 연대는 대선용이지만 이회창-심대평 연대는 총선용"이라며 "제2의 자민련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이회창 후보에 대해 공세모드로 전환했다. 한나라당은 3일 지난 두 번의 대선이 끝날 때마다 새집을 마련한 이회창 후보 두 아들의 재산형성 과정을 문제 삼았다. 특별한 수입원이 없어 자력으로 아파트를 구입하기 어려운 두 아들이 대선 때마다 고가의 아파트를 산 것이 차떼기로 모아쓰고 남은 대선잔금이 아니냐는 것.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큰 아들 정연 씨는 97년 대선이 끝난 후 서빙고동에 181㎡대(현시가 18억 원대, 당시 실거래가 4억 원)의 고급아파트를 구입했고 작은 아들 수연 씨도 2005년 같은 지역에 151㎡대(현 실거래가 15억 원)아파트를 구입했다."며 자금출처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또 이회창 후보 출마로 대선구도가 이명박-이회창-정동영으로 '3분' 됐다며 이회창 후보에 대한 야권분열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상곤기자 lees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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