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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여러분 브이브이춤 같이 춰요"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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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14일 하루 방송연설과 TV 토론회 준비로 보냈다. KBS, MBC 후보방송 연설을 잇따라 녹화했고 저녁엔 SBS 토론회에 참석한다. 대우증권 여의도 본사도 방문했다. 15일부터는 수도권 유세에 집중할 방침인데 최근 유세현장에서 선보인 일명 '브이브이춤'으로 유권자 마음잡기에 나선다.

이 춤은 검지와 중지로 'V'자를 만든 후 음악에 맞춰 팔과 몸을 흔드는 율동. 이 후보는 연단에 올라 "같이 한번 해봅시다. 나도 처음에 할 때는 어색했는데 해 보니까 괜찮더라."며 지지자들을 독려한다. 그러면서 기호 2번을 표시하는 검지와 중지로'V'자를 만들게 한다. "이쪽은 준비됐나요? 저~쪽도 괜찮아요?"라며 "이왕 나오셨으니까 한번 합시다."고 호응을 유도한다.

대중가요'무조건'을 개사한 노래가 나오면 후보와 옆에 서있던 지지자들이 함께 팔을 흔들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그런 다음, 현장에 참석했지만 연단에 오르지 못한 전·현직 광역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을 꼭 소개하고 나서야 유세를 시작한다.

당초 BBK 검찰 수사 발표 전에는 범여권의 네거티브를 강도 높게 비난하며 다소 격정적인 유세 모습이었지만 최근 강의식으로 좌중의 분위기를 잡는다. 유세 도중 농담을 섞어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든다. 13일 대구 서문시장 유세 때는 "여러분 투표하러 갈 때, 나를 지지하는 분들을 꼭 데리고 가세요."라고 한 뒤 "지지하지 않는 분들은 놔두고 가시고요."라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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