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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돋보기)오염방제 시스템 왜 제대로 가동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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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추적 60분'

19일 오후 11시 5분 KBS 2TV '추적 60분'은 "대재앙 기름 유출 사고 '바다를 살려내라'"를 내보낸다.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태안은 지금 전쟁터나 다름없다. 하지만 대재앙이 일어난 지 열하루가 지나도록 사고 원인도, 기름 제거 작업도 무엇 하나 속시원한 이야기는 들리지 않는다.

지난 11일 해경은 이번 사고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관련자 20여 명을 조사하고, 항적일지 등을 분석한 결과라고 한다. '관제당국이 약 1시간 30분 전에 위험을 감지하고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사고 50분 전에야 휴대전화로 크레인 예인선 선장과 통화가 되었다. 유조선에도 위험을 알렸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 제작진은 사고 당일 이들 배들과 교신을 했다는 관제담당직원, 예인선 선장, 유조선 회사 관계자 등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당사자들로부터 직접 증언을 들었다.

여수 앞바다에서 씨프린스호 기름 유출 사고가 난 지 12년, 그 후 우리나라는 수많은 예산을 들여 만반의 방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2년 전, 해경 해양오염 관리국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1만 5천t의 기름을 제거할 수 있는 방제 시스템을 갖추고, 지휘체계도 해경으로 단일화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왜 첨단 방제 시스템은 제역할을 하지 못한 것일까. 주민들은 해안가에 기름이 도달하기까지 13시간동안 방제 당국에서 한 일이 없다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주민들은 방제 당국의 유화제 사용을 막아달라고 간청하기까지 했다. 바다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는 것. 우리나라 해상 오염 방제 시스템과 국가 위기관리 매뉴얼을 살펴본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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