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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반도 살리기에 경북 참여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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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유출로 '검은 재앙'에 시달리고 있는 충남 태안반도를 살리자는 경북지역 자원봉사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김천시 종합사회복지관 소속 여성자원봉사단 80명은 18일 태안군 만리포 지역에서 기름제거 활동을 폈다. 봉사단원들은 "지난 2002년 태풍 루사로 김천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을 때 전국 각지의 도움으로 긴급 복구할 수 있었는데, 이번엔 우리가 발벗고 나서야 한다."며 현지 봉사를 자원했다. 복지관은 역내 15개 단체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태안반도 피해지역 봉사활동에 계속 파견하기로 했다.

또 유한킴벌리 김천공장은 자원봉사단에게 방제복 90벌을 지원했고 스파밸리 김기현 대표도 찜질복 1t을 지원했다.

새마을운동중앙회 의성군지회와 봉양면 남녀 새마을지도자 45명은 17일 기름유출 피해가 가장 심한 태안군 소원면 의향리 구름포해수욕장에서 갯바위와 백사장에 눌어붙은 기름띠 제거작업을 했다. 이들은 미리 준비해간 기름제거용 헌옷 30포대(1t)를 이 지역에 전달했다. 자원봉사에 참가했던 회원들은 "마치 노부부가 산자락에서 어렵사리 지은 마늘농사가 산사태로 쑥대밭이 된 현장을 바라보는 심정과 다름없어 가슴이 무너졌다."며 "좀더 일찍 왔으면 더 깨끗하게 일을 마무리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이에 앞서 16, 17일에는 의성 비안면 의용소방대 대원 20여 명이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피해 현장을 찾아 해안가 주변의 모래사장과 바위에 묻은 기름떼를 제거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의성군 자원봉사센터는 기름제거용 헌 옷가지 30t을 피해현장에 지원한 데 이어 19일 대통령선거 이후에 참가할 자원봉사자 모집에 나서는 등 의성지역 사회봉사단체들이 잇따라 태안반도 살리기에 팔을 걷고 있다

김휘동 안동시장과 시청 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베트남전우회 등 40여 명도 16일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피해지역을 찾아 기름띠 제거 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흡착포 29상자와 유화제 15통, 방제복 3상자, 마스크 1만 개와 시민들이 기증한 헌옷 1t 등 방제 장비를 사고대책 본부에 전달했다.

안동·최재수 biochoi@msnet.co.kr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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