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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전국 첫 이주여성 기간제 근로자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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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돼 문경시 종합민원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중국 결혼이주 여성 서매 씨.
▲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돼 문경시 종합민원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중국 결혼이주 여성 서매 씨.

문경시가 전국 처음으로 외국 결혼이주 여성을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 결혼이주 여성들은 평소 행정보조 업무를 맡아 한국 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특히 각종 국제행사 때에는 외국인 통역 및 안내요원으로 맹활약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내고 있는 것.

지난 14일 문경시 건축과 특별 계약 근로자로 채용돼 종합민원실 창구에서 근무 중인 중국 조선족 출신 서매(38·문경시 흥덕동) 씨는 "딸 선아(10)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 집에서 무료하게 지냈는데 직업이 생긴 후 하루하루가 너무 즐겁다."면서 "넉넉지 않은 가계에 보탬이 될 뿐 아니라 무엇보다 지역 사회에 기여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11년 전 중국 하얼빈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서매 씨는 최근 2년간 '찻사발 축제'때 문경을 방문한 중국 도예인들을 안내하고 통역을 했던 인연으로 문경시청에 근무하게 됐다. 서매 씨는 "막상 일을 해보니 짧은 기간이지만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오랫동안 근무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문경시는 오는 3, 4월쯤 영어권과 일어권 출신 이주 여성 2명을 추가로 채용하기로 했다. 문경시는 '찻사발 축제' 등 국제 행사와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글 교육, 생활상담 프로그램 등에 이들을 활용할 계획이다. 문경시 총무과 김윤수 씨는 "이주 여성을 공식 채용한 사례는 전국 234개 시·군 가운데 문경시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업무 추진 능력에 따라 이들의 기간제 근로자 신분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 지역 이주 여성의 수는 28일 현재 베트남 79명, 중국 77명, 필리핀 36명, 태국 10명, 일본 6명 등 모두 213명이다.

문경·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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