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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같이 가자' 男핸드볼도 오늘 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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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같이 베이징에 가자.' 전날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실내체육관에서 일본을 34대21로 누르고 베이징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데 이어 같은 장소에서 30일 오후7시 남자핸드볼 대표팀도 일본과 베이징행 티켓을 놓고 겨룬다.(SBS TV중계)

여자팀과 마찬가지로 남자팀도 일본보다 객관적 전력은 한 수 위. 상대 전적에서 20승2무10패로 월등히 앞서는 데다 2000년 이후 6승2무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그래도 한 경기로 본선 진출이 결정되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팀의 면면은 화려하다. 12년 동안 독일에서 뛰며 8차례나 리그 득점왕에 오른 203cm의 장신 공격수 윤경신이 공격의 선봉. 윤경신은 동생 경민과 함께 일본 공략에 나선다. 일본 실업팀에 진출해 있는 테크니션 백원철과 이재우의 활약도 기대된다. 대표팀 수문장 강필구는 전날 승리한 여자핸드볼 대표팀 골키퍼 이자 부인인 오영란에 이어 골문을 든든히 지킨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지만 대표팀 생활을 오래 한 선수들이라 조직력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일본은 한국 공격의 핵 윤경신을 집중 수비하면서 발이 빠르고 탄력이 좋은 미야자키 다이스케를 축으로 공격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량이 앞설 뿐 아니라 중동 심판의 편파 판정에 시련을 겪으면서 더욱 정신력이 강해진 한국의 벽을 넘기에는 버거워 보인다.

29일 경기에서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여유있게 일본을 제쳤다. 전반 2분 김차연의 선제골로 시작된 한국의 공격은 일본 수비진을 유린했다. 명복희의 7m 스로인, 우선희의 속공, 이상은의 돌파가 이어졌고 오성옥과 안정화의 슛으로 10대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강력한 수비로 일본의 패스 미스를 유도하며 주도권을 유지, 전반을 18대12로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의 공격이 침묵하는 사이 일본이 잠시 기세를 올렸지만 골키퍼 오영란의 연이은 선방으로 일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4대18로 앞서던 후반 16분 이후 한국의 장기인 속공이 잇따라 터져나왔다. 안정화, 김차연, 문필희, 우선희가 연속으로 속공을 성공시켜 스코어는 28대19가 됐다. 이후 일본은 실책을 연발하며 힘을 잃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 여자핸드볼은 1984년 LA올림픽부터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일본은 32년 만의 본선행에 도전했지만 기량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한 여자핸드볼 대표팀을 그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연 배우 문소리, 김정은 씨가 합류한 한국 응원단 2천여 명의 함성은 체육관 내에 가득 울려 퍼졌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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