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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쌀값 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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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재고량 증가…산지 가격 상승세

산지 쌀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설 이후에는 한바탕 요동칠 것이라는 게 농업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3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 농업관측정보센터는 지난해 쌀 생산량 감소로 산지 쌀값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20일 현재 산지 벼의 전국 평균 가격은 5만 769원(40kg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상승했다고 밝혔다.(표 참조)

산지 쌀 가격 또한 15만 2천892원(백미 80kg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의성지역 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에 따르면 산지 벼 값은 5만 2천 원선에 거래되고 있어 설 이후 산지 쌀값이 오를 전망이다.

이처럼 산지 쌀값이 꿈틀거리는 원인은 RPC 등 산지 유통업체들의 지난해 수확기 벼 매입량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데 따른 것. 2007년 12월 말 현재 산지 유통업체들의 벼 매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237만 8천t으로 집계됐으며, 반면 농가 재고량은 전년 대비 11.5% 늘어났다.

이와 관련, 의성 안계농협 윤태성 조합장은 "농가 재고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쌀 작황이 부진하자 농가들이 기대심리 등으로 출하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2008양곡연도 민간부문 시장공급량은 쌀 생산량 감소로 전년보다 17만 3천t 감소한 369만 5천t으로, 단경기 쌀 가격은 15만 5천~15만 9천 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08년산 벼 재배의향면적이 전년대비 0.7% 감소한 94만 3천ha로 전망했다.

군위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단경기란=농업 전문가들은 10∼12월까지 3개월을 수확기로 구분하고, 햅쌀이 생산되기 전인 5∼8월까지 4개월을 단경기로 표기하고 있다. 계절진폭은 수확기와 단경기의 가격 차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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