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사랑은 통기타가 좋아서, 노래가 좋아서, 사람이 좋아서 만든 모임입니다."
지난해 7월 탄생한 통사랑(www.ton
gsarang.net)은 1970,80년대의 향수가 가득한 동호회다. 30대에서 50대까지 '포크 음악'의 전성시대를 산 사람들이 자연스레 모였다. 회원들의 직업도 다양하다. 소방관인 이동희 회원은 "교사, 공무원, 주부 등 남녀 노소 구분없이 통기타를 좋아하는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고 했다.
아직 반년이 채 되지 않은 모임이지만 벌써 연습실까지 마련했다.
정의호 회원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내 남산동 향교 근처에 120㎡ 규모의 연습실을 구했다"며 "매주 목요일마다 한 번씩 연습실에 모여 실력을 쌓고 한달에 한번씩 정기 모임을 갖는다"고 말했다.
통사랑의 회원 수는 모두 200여명. 정기 모임에 참석자는 50,60명 정도다. 통기타 수준도 가수 출신의 전문가부터 통기타는 좋아하지만 기타는 전혀 칠 줄 모르는 초보자까지 천차만별.
"초보자들도 회원 가입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가수 출신의 전문가 회원이 연습실에서 직접 가르치니까요. 우리 모임의 존재 이유는 통기타 실력을 뽐내는 게 아니라 통기타를 즐기고, 느끼고, 배우는 데 있습니다."
박경호(45) 회장은 "한달에 한번씩은 복지시설을 꼭 찾아 무료 공연도 펼치고 있다"며 "지금은 대구권 모임이지만 차츰 인지도가 쌓여 통기타를 좋아하는 전국 모든 사람들의 동호회로 커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는 011-813-0289.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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