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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대기에 답 있다" 백화점 상층부 '샤워효과'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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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대기가 1등 백화점을 만든다'. 대구시내 백화점들이 요즘 꼭대기에 사람을 많이 모으기 위해 '꼭대기 층에 뭘 넣을까' 고민하고 있다. 사진은 동아쇼핑이 1년전 꼭대기층에 넣어 '집객 효과'를 많이 보고 있는 해산물 뷔페 식당 아덴힐즈.

현대백화점의 대구 진출 확정으로 유통업계 지각변동이 예고된 가운데 대구시내 백화점들의 변화 노력이 뜨겁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꼭대기'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는 점. 종전의 전략이 '분수효과' 즉, 아랫층 매장을 강화해 한층씩 고객들을 위로 끌어올렸던 전략에서 탈피, 최근엔 '샤워효과'를 노린 '리모델링 계획'이 세워지고 있다. 건물 꼭대기에 사람들의 눈길을 확 끌만한 것들을 배치, 꼭대기로 불러모은 다음 한층씩 내려가면서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

동아백화점은 대구 반월당네거리 쇼핑점 상층부(9층~12층)를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짜고 있다. 꼭대기층에 사람들을 가장 많이 불러모을 수 있는 시설을 넣어야 한다는 것.

동아쇼핑은 현재 12층에 식당인 아덴힐즈, 11층에 문화센터 및 국민은행PB센터, 10층에 아트홀·갤러리·식당가, 9층에 이벤트홀 등을 넣고 있으나 집객효과가 더 높은 시설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동아쇼핑은 뷰티숍, 스파시설과 다목적 전시장 등 단순하게 눈으로 보는 문화·오락시설이 아닌 직접 체험하는 공간을 만들 방침이다. 동아쇼핑은 또 건물 옥상 등 자투리공간도 리모델링을 할 예정.

대구백화점도 프라자점 상층부에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시설, 뷰티존이 결합된 다양한 영역의 시설을 넣기로 하고 리모델링 방안을 연구중이다. 현재 대백프라자 최상층부인 11층엔 문화센터와 식당가, 10층엔 갤러리, 식당가, 프라임홀 등이 들어가 있으나 집객 효과가 더 높은 시설을 찾아야 한다는 것.

이 백화점 한 관계자는 "꼭대기층의 비효율을 최대한 줄여야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 백화점의 생각"이라며 "연내 10층과 11층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롯데백화점은 9층에 영화관, 8층에 식당가, 7층에 스카이파크가 있는데 영화관과 식당은 '집객효과'가 뛰어나다고 보는 만큼, 우선 7층을 바꿀 예정이다. 현재 이벤트무대 등이 설치된 스카이파크를 수변공간이 있는 습지로 조성, 도심속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키다는 것.

롯데백화점은 1천322m²(400평) 넓이의 스카이파크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백화점의 새로운 명물로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한편 2010년 문을 열 것으로 보이는 현대백화점 대구점(현재 떡전골목 자리) 꼭대기층에는 멀티플랙스 영화관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꼭대기층에 영화관을 만들어 '재미를 봤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라 현대백화점 역시 영화관을 넣을 것으로 지역 백화점 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대구점 계획부지(1만3천223㎡·4천여평)의 99% 매입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져 곧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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