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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 일대 전봇대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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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동성로 전봇대가 대구 중구청의 전주 지중화 사업에 따라 모두 뽑혀나가게 된다. 전봇대들로 어지러운 동성로.
▲ 대구 동성로 전봇대가 대구 중구청의 전주 지중화 사업에 따라 모두 뽑혀나가게 된다. 전봇대들로 어지러운 동성로.

6일 오후 대구 동성로. 중앙파출소에서 시작해 대구백화점 앞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니 전깃줄이 온통 빼곡했다. 틈틈이 박힌 전봇대와 이리저리 엉킨 전깃줄들은 건물 2, 3층에 자리잡은 미용실, 찻집, 레스토랑, 옷가게 등의 바깥풍경을 어지럽게 헝클어놓고 있다. 한 액세서리점 여주인은 "전봇대는 보행을 힘들게 하고 가게에 들어서려는 손님들을 막는 '꼴통'장군"이라고 푸념했다.

교동시장길에서 올려다본 하늘은 더 갑갑했다. 가뜩이나 꼬불꼬불한 길에 전봇대가 행인들을 막아서고 있었다. 성내길, 교동길의 얽히고설킨 전깃줄을 보다 보면 짜증이 나기 일쑤다.

하지만 앞으로 동성로를 찾는 대구시민들은 파란 하늘을 쳐다보며 마음껏 거리를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중구청이 '걷고 싶은 중구 만들기'를 위해 동성로 일대 전봇대를 모두 퇴출시키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구 중구청은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동성로 대구백화점~대구역 지중설비 이설공사가 끝나는 대로 올해부터 동성로 일대 거리의 전봇대들을 모두 땅속으로 묻는 전주 지중화 작업을 추진한다.

사업 예정구간은 ▷대구백화점~중앙치안센터(120m) ▷성내길(169m) ▷교동시장 내(266m) ▷교동길(526m). 이 중 3곳은 패션주얼리 특구사업에다 재래시장 및 상가점포 현대화사업과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이 일대에는 52개의 전봇대가 어지럽게 세워져 있다.

구청은 2단계 전주 지중화 사업 추진을 위해 다음달 중으로 대구시, 한국전력, 상인회 관계자들과 향후 추진일정, 공사비 분담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근 상인이나 주민들의 민원 해결 방안과 배전기기 설치부지 확보에 대해서도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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