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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를 보자] 크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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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10일 0시50분…8개의 충돌, 8색의 상처 사랑을 배우다!

이번 주 TV영화로 7편이 방영된다.

원로 배우 이대근이 주인공으로 나와 자식과의 갈등을 그린 가벼운 영화 '이대근, 이댁은'(KBS2 9일 0시45분), 조재현이 자식을 서울대 보내려고 강남에 이사와 고군분투하는 '맹부삼천지교'(SBS 9일 오전 1시)가 오락영화로 포진하고 있다. 마르고 닳도록(?) 본 주성치의 '소림축구'(SBS 10일 오전 1시5분)까지 또 다른 소림구단인 농구영화 '쿵후덩크'의 개봉에 맞춰 안방을 찾았다.

EBS는 휴 잭맨과 스칼렛 요한슨 주연에 우디 앨런이 연출한 '스쿠프'(8일 오후 11시20분)와 프레드 진네만 감독에 제인 폰다와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주연의 수작영화 '줄리아'(9일 오후 2시40분)가 방송된다. 두 편 모두 볼 만한 영화이다.

이번 주에는 10일 0시50분 KBS1 명화극장에 방영되는 '크래쉬'를 추천한다. 2006년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편집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밀리언 달러 베이비'와 '아버지의 깃발'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등의 각본을 쓴 폴 해기스가 감독했다.

전 세계 모든 인종들이 모여 사는 LA를 배경으로 8가지 충돌(크래쉬)로 8가지 색의 상처와 이를 보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LA 교외의 한 도로에서 시체가 발견된다. 현장에 도착한 수사관 그레이엄(돈 치들)의 표정이 당혹과 슬픔으로 일그러지는 순간, 이야기는 36시간 전, 15명의 삶으로 돌아간다.

삶의 권태를 느끼는 주부와 지방검사인 그녀의 남편, 페르시아 출신의 가게 주인, 연인사이이기도 한 두 명의 경찰관, TV 연출자인 흑인 남편과 아내, 멕시코 출신의 열쇠 수리공 그리고 중년의 한국인 커플··· .

사회적 지위와 인종이 서로 다른 이들 15명의 인물들은 처음에는 독립적으로 보이지만 LA라는 거대 도시가 하나의 직조기가 되어 36시간 후 모두가 하나로 연결된다.

백인검사 릭의 아내(샌드라 불럭)는 두 흑인 청년에게 차를 강탈당하고, 집 열쇠를 수리하러 온 라틴 아메리카 계 자물쇠 수리공 대니얼을 못미더워한다. 같은 시간, 흑인 방송국 PD 카메론(테렌스 하워드)와 아내 크리스틴(탠디 뉴튼)은 릭 부부가 강탈당한 차와 같은 차종의 차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백인 경찰 라이언(맷 딜런)과 핸슨(라이언 필립)에게 검문을 당한다. 페르시아 계 이민자인 파라드는 자신의 가게를 지킬 목적으로 총을 산다. 그의 가게에 도둑이 들고, 결국 대니얼의 어린 딸이 파라드의 총에 맞는다.

폴 해기스 감독은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피부색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인종 편견의 문제를 잘 다루었다. 타인에 대한 시선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영화다. 그러나 몰두해서 보지 않으면 자칫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할 수가 있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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